담양 추월산 수행자길.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3.10
담양 추월산 수행자길.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3.10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봄철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게 치유와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숲길 인프라 확충 및 홍보에 나선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숲길 정비사업은 기존 숲길을 정비하고 신규 트레킹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83억원을 들여 128㎞ 구간을 조성·정비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밀집된 실내활동을 피하고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증강을 위해 한적한 숲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숲길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이다.

생활권 등산로 등 이용객이 많은 지역을 우선 정비한다. 무안 물맞이 치유의 숲과 연계한 연징산 둘레길을 신규 조성함으로써 전남 일원에 총 4182㎞의 숲길이 운영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쉽게 즐길 숲속 걷기 서비스를 하고 숲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걷고 싶은 전남 으뜸 숲길’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화순 너랫재 옛길.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3.10
화순 너랫재 옛길.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3.10

걷고 싶은 전남 으뜸 숲길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산림휴양·치유 콘텐츠를 제공하고 남도의 우수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선정된 걷고 싶은 숲길 12개소엔 천혜 자원을 감상하기 위한 등산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전남도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숲길 랜선여행’ 영상은 새로운 산림휴양 콘텐츠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리산 밤재~현천마을길 ▲목포 유달산 천년숲길 ▲곡성 섬진강 둘레길은 봄철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하고 이용객 만족도도 높다.

전남도는 올해도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숲길을 선정해 산촌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숲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현식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도민이 느끼는 피로감 해소를 위해 숲길을 치유와 힐링,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있다”며 “올해 걷고 싶은 전남 으뜸 숲길 선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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