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청당동 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3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천지일보 2021.3.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청당동 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3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천지일보 2021.3.3

대상자 1만 685명 중 5420명 접종

105건 이상 반응, 경증 사례로 확인

집단면역력 형성, 일상회복 앞당길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지난 2월 26일부터 전 시민 백신접종의 서막을 올린 지역 내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방문 접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총 5명(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 1개 팀이 시설을 방문해 접종하는 ‘찾아가는 예방접종’을 포함해 65세 미만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입소자·종사자 등 1분기 대상자 1만 685명 중 지난 8일 기준 5420명(50.6%) 접종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처음 배송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카톤 1900명분은 26일 호서노인전문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54, 여)가 첫 주인공으로 성공적인 접종의 청신호를 밝혔다.

시는 시설별 담당자를 지정해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비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대응 체계를 가동 중에 있다. 현재까지 총 105건의 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가 접수됐으나, 모두 발열·두통⸱구역감 등의 경증 사례였던 것으로 확인됐고 중증이나 특이 이상사례는 없었다.

백신접종에 앞서 시는 1월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4팀 24명, 단장 전만권 부시장)을 구성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추진단은 18세 이상 시민 57만 명 중 70%에 해당하는 49만여명 접종을 목표로 접종 시행 계획 수립부터 접종센터 설치, 백신 수급·관리,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의료계와 민·관·군·경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인 백신접종을 위한 힘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2월 3일에는 천안시, 의사회, 간호사회, 단국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등 지역의료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8일에는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17명과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개최해 전문가 자문, 현장 소통체계 구축, 의료 인력지원, 백신접종 추진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논의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청당동 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한 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3일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 단국대병원, 국립공주병원, 베스티안병원, 공주의료원 등의 의료진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청당동 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한 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3일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 단국대병원, 국립공주병원, 베스티안병원, 공주의료원 등의 의료진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3

아울러 2월 16일 설치 완료돼 중부권(충남, 대전, 세종, 충북) 백신접종을 선도할 권역 예방접종센터(천안시 실내배드민턴장, 순천향대 천안병원 운영)에서도 지난 3일 첫 접종을 시작으로 9일까지 코로나19 치료시설 의료진 50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우선선정 예방접종센터(전국 시도별 18개소 설치)는 지난달 28일 천안시 실내테니스장에 설치하고, 3월 중 운영을 목표로 현재 3개팀(의사 12명·간호사24명·행정요원 36명) 72명의 인력풀을 확보했다.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과 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 접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접종할 예정이다.

이후 5월부터 노인재가, 복지시설을 비롯해 장애인과 노숙인 등 이용시설, 65세 이상 시민, 의료기관과 약국 보건의료인 등을 접종한다. 7월부터는 성인 만성질환자, 소방과 경찰 등 필수인력, 보육·보육시설 종사자, 50~64세, 18~49세 등의 대상자 접종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과 전만권 부시장이 10일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도입에 대비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한 중부권 예방접종센터 현장점검에 나섰다. ⓒ천지일보 2021.2.1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과 전만권 부시장이 10일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도입에 대비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한 중부권 예방접종센터 현장점검에 나섰다. ⓒ천지일보 2021.2.10

박상돈 천안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그간의 대유행을 극복해왔다”면서 “지금껏 애써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방역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방역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차질 없는 백신접종 시행으로 집단면역력을 형성해 멀지 않은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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