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사태 정리한 특집 프로그램 방영. 북한 조선중앙TV는 2020년 12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총정리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2020.12.25
북한, 코로나19 사태 정리한 특집 프로그램 방영. 북한 조선중앙TV는 2020년 12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총정리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2020.12.25

“코로나19로 더 취약해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 중 하나로 재지정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FAO가 전날 공개한 올해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접근하기 힘든 나라’로 분류하며,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전 세계 45개국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FAO는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대부분의 음식물 섭취량이 적고 그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면서 “경기 침체와 홍수가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제약으로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가 더욱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FAO가 외부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지정한 45개국 중 34개국은 아프리카 국가로, 아시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 등 총 9개국이다.

앞서 지난 1월 FAO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서도 북한 주민의 약 47%가 영양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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