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4

구약 솔로몬 시대의 사건 비유한 숫자

666, 성도 미혹하는 거짓교리‧거짓목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왜 많은 수 중에 666이라고 했을까. 이는 비유다. 구약 시편 78편에 하나님은 비유로 말씀하실 것을 예언하셨고, 초림 예수님께서는 신약 마태복음 13장 말씀과 같이 비유로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16장 예언대로 오늘날은 때가 되어 비유‧비사가 아닌 실상으로 밝히 증거한다.

오늘날 계시록 13장 사건은 구약 솔로몬 시대의 사건을 비유‧빙자한 영적인 사건이다.

구약 열왕기상 10장을 보면 이스라엘 솔로몬 왕은 이방의 666금달란트로 금방패를 만들었다. 하나님을 방패 삼아 의지해야 할 왕이, 열왕기상 11장의 말씀을 보면 가나안 7족과는 혼인도 하지 말고 아껴보지도 말고 쳐 죽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가나안 7족 중 헷 여인과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했다. 또 그들을 따라 이방신을 쫓으며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어 모든 백성으로 절하게 했다. 이 배도의 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 받았다.

이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장막성전에서 발생하는 일과 영적으로 같기 때문에 솔로몬의 666금달란트를 빙자·비유한 것이다.

여기서 계시록 13장의 사건을 이해하기 전에 정리할 개념이 있다.

먼저 소유와 인정을 뜻하는 ‘표’는 성경에서 도장(인)과 같은 의미로 표현 된다는 점이다. 내 도장과 표를 찍으면 그것이 내 것이라는 소유가 되듯이 하나님의 인과 표, 사단의 인과 표를 찍으면 각각 그 신들의 소유가 된다는 의미다. 신이 무엇으로 자기 소유를 만들 수 있는가. 요한복음 3장 32~33절의 말씀처럼 증거하는 말씀으로 가능하다. 하나님의 표와 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고, 사단의 표와 인은 사단의 교리를 가리킨다. 즉 말로써 인정하게 하거나 인정 받는 것을 ‘표한다’ ‘표받았다’ 또는 ‘인친다’ ‘인 맞았다’라고 한다(딤전 4:1~2).

표를 받는 이마와 오른손은 무엇인가. 이마에 표를 받는 것은 짐승의 교법으로 안수 받는 것을 뜻하고 오른손에 표 받는 것은 짐승의 교리를 인정함을 손을 들고 선서하는 것을 가리킨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4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3.4

666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이 매매는 영적인 것으로서 말씀 장사 곧 말씀을 전하고 듣는 행위를 말한다(마 13:45~46). 짐승의 교리와 교법으로 안수하거나 선서를 하지 않는 자는 설교하지도 듣지도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마치 오늘날 기득권에 속하지 않으면 무조건 이단이며, 설교하지도 듣지도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계시록 13장 사건의 현장은 일곱 별 일곱 사자가 있는(계 1:20) 일곱 금 촛대 장막, 곧 하늘 장막이다. 이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계시록 2~3장의 편지 내용을 본 바 예수님의 오른손에서 떨어져 배도하게 됨으로, 계시록 13장의 사건과 같이 멸망을 받게 된다. 땅에서 올라오는 666짐승은 계시록 성취 때 등장하는 장막출신의 거짓 목자를 짐승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 짐승의 이름의 수를 666이라하는 이유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세상 목자와 하나가 돼 그들을 위해 영적 우상, 즉 거짓 목자를 방패 삼아 세울 때(합 2:18~19) 이마에 안수하고 모든 장막 성도들로 오른손을 들어 선서하고 거짓 목자를 섬기게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하늘 장막의 모든 목자와 성도가 우상을 섬기고 이방신을 따라가도록 한 666짐승의 행동이 솔로몬의 행동과 같기에 666이라는 비유를 한 것이다.

요약하면 666은 계시록 때 성도들을 미혹하는 거짓목자와 거짓 교리다. 이는 사건의 현장에서 보고들은 자만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사단‧마귀는 666, 하나님은 777 ‘바코드’

‘신용카드’ 시대일 것… 로마 황제 이름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목사

하나님의 수는 7이고, 이 세상의 수는 6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도 6, 적 그리스도도 6, 거짓 선지자도 6이니까 666 삼위일체다. 하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기 때문에 7, 예수님도 7, 성령도 7이니 777로 나아갈 수 있다. ‘666’ 국가번호, 그다음에는 사람들의 생일, 주민등록번호 (를 넣어서 만든 바코드를) ‘픽’ 하고 머리에 찍어버리는 것이다.

장로교단 B목사

하나님 말씀이 너무 신비한 것이 전부 너무너무 신비하다. 2천년 전에 인류의 종말은, 카드시대가 올 것을 말했다. 돈이 없을 때 물물교환을 하던 시대가 변해 동전 시대, 지폐시대가 변했다. 앞으로는 마지막 우리 인류는 카드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물질 우위의 시대, 물질 제일시대, 황금 만능의 시대, 카드시대, 666 시대가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침례교단 C목사

표, 짐승, 666이다. 사람에게 표를 줘서 매매를 못하게 한다. 꼭 맞는 것인지 그건 다시 연구를 해봐야 하겠지만, 너무 신기해서 그냥 얘기한다. 아예 이 카드를 분실하지 않고, 복제 못 하도록 몸에다가 새겨버리자는 이야기가 조금 있으면 나올 것이다. 새기려고 보니까 이마 아니면 오른손이다. 헌금도 이제 현찰로 하지 않고 이마로 긁어야 한다.

장로교단 D목사

신용카드, 바코드 이런 것은 짐승의 표 666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런 데 속으면 안 된다. 로마의 황제 ‘네로 카이사르’ 이름을 히브리 단어로 환치시켜서 숫자를 배열하면 666이 된다. 모든 신학자들의 보편적인 중론이 이 666은 당시 로마 황제 이름을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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