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이 오는 4월 1일부터 11일간 ‘2021 조치원봄꽃축제’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개최된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 전경. (제공: 세종시청) ⓒ천지일보 2021.3.3
세종시 조치원읍이 오는 4월 1일부터 11일간 ‘2021 조치원봄꽃축제’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개최된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 전경. (제공: 세종시청) ⓒ천지일보 2021.3.3 

오는 4월 1일부터 11일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
기간·공간의 분산, 안전하게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오는 4월 1일부터 11일간 ‘2021 조치원봄꽃축제’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조치원봄꽃축제’는 조치원읍 조천변과 조치원역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봄꽃축제로,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최가 취소됐었다.

올해 축제추진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올해 축제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축제는 ‘우리동네 여기저기 꽃피었네’라는 표어 아래 온라인만으로 추진하던 기존 비대면 축제와 달리, 기간과 공간의 분산을 통해 오프라인을 결합한 안전하고 새로운 진행 방식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2일간 집중적으로 진행했던 종전 축제방식을 변경해 올해는 기간을 11일로 확대하고 읍내 도시재생 문화공간 등 10여곳과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천변 벚꽃길을 벗어나 조치원읍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지역의 시민과 단체가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금택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안전하면서도 함께 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축제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두가 안전하면서도 모든 연령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치원읍은 지난해 취소됐던 조치원봄꽃축제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개하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반영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임재공 조치원읍장은 “조치원봄꽃축제는 세종시의 시민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 있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참여한 모든 국민들이 조치원의 도시재생공간과 함께 행복과 위로를 느끼는 소중한 기회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 8월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 기대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기 이전, 2019년 8월 15∼16일 이틀간 세종특별자치시가 산림청과 공동으로 지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는 1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19년에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에 참여했다”는 세종시민 박민아(34, 여)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현되고 있는 3.1절을 맞아 올해는 오는 8월 ‘제30회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가 열려서 아이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당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무궁화 사랑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 위해 ‘무궁화, 하나로 잇다’를 주제로 광복절 경축행사와 연계해 진행했다. 축제가 열린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일원에는 무궁화 실내 정원, 품종별 무궁화 전시장, 무궁화 꽃아치가 전시돼 무궁화 본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렸다.

이 축제에서는 무궁화와 관련된 역사인물을 입체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무궁화 배움의 장도 마련해 어린이들이 무궁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무궁화 다도 시범 등 가족을 위한 문화공연 10종과 무궁화 방향제 만들기 등 무궁화 소재 체험프로그램 20종, 무궁화 음식 시식회, 무궁화 사생대회 등이 열려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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