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지역 미세먼지 집중관리 첨단장비 활용 산업단지 합동점검 
미세먼지 저감 실천 유도 위한 민·관 공동 캠페인 병행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수도권대기환경청이 3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평택·당진항 및 인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집중점검 및 민·관 합동 미세먼지 저감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운행차 배출가스 점검 및 찾아가는 DPF 클리닝 서비스 ▲항만 및 산업단지(포승 산단, 고대·부곡 산단) 오염물질 배출 점검 ▲미세먼지 저감 실천유도를 위한 민·관 공동 캠페인(3.3)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당진항만은 수도권과 중부권 물류·수송산업의 거점 지역으로서 대형 화물차 및 하역장비의 이용이 빈번하고, 배후에 대규모 산업단지도 조성돼 있어 3월 미세먼지 총력대응의 일환으로 이 지역의 배출원 점검과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

우선 DPF 부착차량의 배출가스 무상점검 및 필터 클리닝을 위해 ‘찾아가는 클리닝센터’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클리닝센터’는 평택항 동부두 제4문 주차장에서 오는 3~4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DPF 부착 차량을 소유한 차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점검에 참여하는 차량은 매연농도 측정, 자기진단장치(OBD) 확인 등을 통해 차량에 부착된 DPF의 적정 성능 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필터 클리닝이나 간단한 정비(A/S)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현대글로비스 중부지역부 출입구에서 운행차 매연점검을 실시하고, 노후 경유차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및 DPF 부착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항만 내 부두와 포승산업단지 및 고대·부곡산업단지의 오염물질 배출실태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한다.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화물 운송량이 많은 컨테이너 및 잡화 부두의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고, 드론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사업장의 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평택·당진항 인근에서 계절관리제 참여 및 미세먼지 저감수칙 홍보 등을 위한 민·관 합동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DPF 부착차량 및 사업장 점검을 함께 진행한 유관기관은 물론, 서평택환경위원회·당진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NGO도 참여할 예정이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평택·당진항만은 국내 물류산업의 핵심 시설이지만, 이로 인하여 자동차·사업장 등 미세먼지 배출원이 집중돼 있어 중점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평택·당진항만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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