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제56회 진해군항제 개막일인 1일 오후 경남 창원 진해구 경화역(폐역) 일대를 찾은 상춘객들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36만 그루 벚꽃과 함께하는 진해군항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천지일보 2018.4.1
제56회 진해군항제.ⓒ천지일보DB

‘시민안전 최우선’ 올해까지, 진해 방문 자제 당부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 시행할 방침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해 2월 27일 ‘내년(2021)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진해군항제를 약속’했지만 올해도 대표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차량 관람 방식, 온라인 축제 병행 등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축제 개최 방향에 대해 고심했다.

대규모 사업장, 가족 모임 등 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오는 14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해군항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 봄철 활동량의 증가, 그리고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유행 차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전면 취소 결정을 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는 2월 중 축제 개최에 대한 진해구민 대상 설문조사와 단체장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시는 군항제 취소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일절 제공하지 않는다.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라며 진해 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당부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군항제를 기다려온 시민들과 전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올해도 진해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 원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제60회 진해군항제에 걸맞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전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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