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에 고립된 차량, 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화면 (출처: 연합뉴스)
동해고속도로에 고립된 차량, 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화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강원 영동지역의 갑작스런 폭설로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고립됐던 차량들의 통행이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동해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고립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동해고속도로 삼척방면 속초 노학1교부터 노학2교까지 2㎞ 구간은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폭설에 차량이 오가지 못한 채 멈춰 고립된 상태였다.

앞서 1일 오전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나들목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됐고,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노학1교와 노학2교 등 일부 구간에 차량 수백여 대가 고립된다.

더구나 월동장구를 미처 장착하지 못한 차들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일으키면서 뒤엉켜 차량이 오지도 가지도 못한 상황이 됐고. 고속도로 제설에 투입된 제설 차량과 장비도 고립 차들 속에서 함께 발이 묶이기도 했다.

하지만 제설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동해고속도로 일부 나들목을 통제한 이후 5시간 넘게 갇혀있던 차량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원도 전역에 폭설이 내리며 교통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1일 고속도로CCTV(폐쇄회로 텔레비전)에서 바라본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 양양방향에 차량이 줄지어 있다. (사진=고속도로CCTV 캡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원도 전역에 폭설이 내리며 교통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1일 고속도로CCTV(폐쇄회로 텔레비전)에서 바라본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 양양방향에 차량이 줄지어 있다. (사진=고속도로CCTV 캡쳐)

또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서양양 나들목 일대도 차량 통행이 재개돼 서행하고 있다.

이 구간은 한때 12㎞가량 정체돼 평소 25분 거리의 내린천휴게소까지는 3시간 이상이, 1시간 30분 거리의 춘천까지는 소요시간이 8시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도로 관리당국은 160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눈을 치웠고, 8군단과 23사단, 102 기갑여단 등 군부대 200여명의 장병도 폭설 현장에 투입돼 미끄러진 차량을 뒤에서 밀어주는 등 제설작업을 도왔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평창 면온 나들목 일대 구간에서는 폭설과 접촉사고로 인해 8㎞가량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로 향하는 진·출입 차량 통행 통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양양나들목 1㎞ 구간은 여전히 차량이 멈춰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폭설에 도로가 통제된 한계령과 미시령 등 도내 산간도로 5곳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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