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여의도 유명 주점 관련 10여명 무더기 확진

고양·포항·정선 종교 관련 감염 사례도 지속

정은경 “거리두기·손씻기 등 방역준수” 당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여의도 유명 주점, 서울 내 지인모임, 교회,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요인으로 ‘사람 간 접촉 증가’를 꼽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동호회, 가족·지인모임 등을 통한 신규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여의도 한 유명 주점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확진자는 종사자 1명(지표환자), 방문자 4명, 가족 2명, 지인 5명 등이다.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서울 광진구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인 10명(지표포함), 가족 5명, 기타 1명으로 조사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세종시에서 이뤄진 가족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또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 및 의성군 온천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6명을 기록했다.

종교시설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경기 고양시 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경북 포항시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강원 정선군 교회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어린이집이나 마트·스키장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동두천시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2명)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충북 진천군 마트와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강원 평창군 스키장과 관련해선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

요양병원과 관련한 신규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왔다. 인천 남동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또한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지난달 24일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6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7명이다.

이외에도 ▲경기 남양주 주야간보호센터 및 포천 제조업체 관련 6명(누적 39명) ▲경기 이천시 박스 제조업 관련 18명(22명)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 5명(65명)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 관련 9명(49명) ▲부산 북구 장례식장 및 울산 골프연습장 관련 4명(59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요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인한 이동량과 사람 간에 접촉의 증가”라며 “특히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동호회, 가족·지인모임 등 신규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봄맞이 나들이철로 여행 및 모임 등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지만 거리두기, 손 씻기, 증상이 있으면 검사받기 등과 같은 방역의 기본을 충실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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