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3.1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3.1

“잘된 일” 33.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가덕도 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된 일’이란 응답이 53.6%로 ‘잘된 일’이란 응답 33.9%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6%였다.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잘못된 일’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대구·경북(잘된 일 12.2% vs 잘못된 일 73.4%) 거주자 10명 중 7명은 가덕도 특별법 통과에 대해 부정 평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잘못된 일’이란 응답이 절반 이상(54.0%)에 달했다. ‘잘된 일’이란 응답은 38.5%에 그쳤다.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 52.0%, ‘잘못된 일’ 30.7%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잘못된 일’이란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70세 이상(29.1% vs 60.6%)과 20대(24.7% vs 56.3%), 50대(36.4% vs 56.1%), 60대(34.0% vs 55.1%)에서는 ‘잘된 일’이란 응답 대비 ‘잘못된 일’이란 응답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응답이 차이를 보였다. 보수 성향자 10명 중 7명인 73.6%는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 성향자 50.6%는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진보 성향자에서는 ‘매우 잘된 일’ 30.9%, ‘어느 정도 잘된 일’ 19.7%로 적극 극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중도 성향자에서는 ‘잘된 일’ 29.7%, ‘잘못된 일’ 57.1%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작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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