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AP/뉴시스]22일 미얀마 양곤 시내의 한 교차로에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다.
[양곤=AP/뉴시스]22일 미얀마 양곤 시내의 한 교차로에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에서 시민불복종 시위가 지속하는 가운데 모니와 지역에서 시위에 참여한 여성 1명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SNS를 통해 모니와 지역에서 시위대 중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통신은 “내용을 자체적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사진과 피해자 신원 등에 비춰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현지 3개 매체를 인용해 모니와 중심가에서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는 “자세한 경위가 확인되지 않았고 경찰도 이에 대해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지난 1일 군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 여러 직업군에서는 파업도 진행 중이다.

미얀마 양대 도시인 양곤과 만달레이에선 매일 시위가 이어지면서 군경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AP 통신은 “군경은 사복경찰을 더 많이 배치하고 무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시위대를 체포하는데 더 적극적”이라면서 “특히 양곤에서는 시위대 뿐만 아니라 취재진도 체포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한 시위대는 ‘그들은 평화적인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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