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영암군수가 현대삼호중공업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1.2.26
전동평 영암군수가 현대삼호중공업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에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삼호일반산업단지 내 근로자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했다.

군에 따르면 타지역의 산업단지에서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른 군의 선제적 예방 차원으로 무증상자를 사전에 검사해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검사는 대불국가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6곳에서 검체를 채취 후 결과까지 바로 알 수 있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자가격리 시간을 단축해 근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에 그동안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과 근무시간이 겹쳐 검사를 받지 못한 직원들이 검사를 받아 3밀(밀집, 밀접, 밀폐) 현장의 특성상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 
 
영암군이 도입한 신속 PCR 검사는 기존 PCR 방식과 같은 비인두(코, 목)에서 검체를 체취해 신속하게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허가제품을 사용, 검사를 시행했고 상황에 따라 민간업체 수탁 의뢰와 현장 검사로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을 검사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산단 내 관계자는 “산단 내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귀가 전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근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검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많은 협조로 짧은 시간에 검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검사에 사용한 약품은 민감도가 95% 이상 정확한 검사로 1명 양성(기 확진자) 외에는 전원 음성이라는 결과로 코로나19 지역확산을 차단해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도 안정적으로 시행할 기틀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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