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382명, 해외유입 24명 발생

누적 8만 8922명, 사망자 총 1585명

경기 141명, 서울 132명, 인천 15명

수도권중심 감염여전… 양성률 1.0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및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잇따르는 등 우려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6명 발생하면서 300명대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8만 8922명(해외유입 701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0일~2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48명→416명→332명→357명→440명→396명→40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99.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06명 중 382명은 지역사회에서, 24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9명, 부산 10명, 대구 10명, 인천 14명, 광주 11명, 대전 6명, 울산 1명, 세종 1명, 경기 135명, 강원 5명, 충북 10명, 충남 2명, 전북 15명, 전남 5명, 경북 23명, 경남 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과 관련 선수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용인시청 운동부와 화성시 체육시설로 이어지는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52명이다.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도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서초구 의료기관(누적 10명),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187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8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1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4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0명이며, 외국인은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32명, 경기 141명, 인천 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88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론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1585명(치명률 1.78%)이다. 위·중증 환자는 14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393명 증가돼 누적 7만 9880명이다. 격리치료자는 총 7457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9명 더 늘어난 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국내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659만 66건이며, 이중 643만 220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 8942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8852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226건보다 1374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4%(3만 8852명 중 406명)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에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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