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기독교 통일지도자 훈련센터

지난해 10우러 목사 500명 대상 조사

“전쟁 위험 없애기 위해” 이유 가장 많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나라 목회자 10명 중 9명은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지난해 10월 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목회자는 89.8%에 달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4.2%에 그쳤다.

통일돼야 하는 이유로는 ‘남북 간에 전쟁 위험을 없애기 위해’가 34.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같은 민족이니까(30.2%)’ ‘한국이 더욱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14.0%)’ ‘북한 주민도 잘 살 수 있도록(12.8%)’ 등이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목회자는 ‘남북 간 정치 체제의 차이(34.2%)’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7.0%)’등을 이유로 들었다.

통일 방식으로는 ‘여건이 성숙 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6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능한 빨리 통일되는 것이 좋다(21.4%)’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되는 것이 좋다(10.4%)’ ‘현재대로가 좋다(2.0%)’ 등 순이었다.

통일 예상 시기로는 ‘10년 이내’로 보는 응답자가 33.8%로 가장 많았다. 북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76.2%가 ‘협력·지원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현재 사역하는 교회에서 통일·북한선교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60.2%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통일·북한선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8.2%에 머물렀다. 통일·북한선교 활동과 관련해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은 ‘통일·북한선교 사역을 하는 개인 혹은 단체 지원(61.5%)’이었다.

통일·북한선교 사역에 있어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서는 ‘북한선교에 대한 정보 부족(27.0%)’ ‘통일·북한선교 관심자 혹은 헌신자 부족(19.9%)’ ‘교회 내 공감대 부족(19.1%)’ ‘교회 내 이념갈등(16.3%)’ 순의 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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