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원성은 시인의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가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2015년 ‘문예중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원성은의 첫 시집이다.

총 46편이 실린 본작은 의미에 구멍 난 언어가 그리는 이미지로 가득하다. 원성은의 시에서 언어의 의미와 이미지는 미끄러지고 , 어긋나고, 재구성된다. 그 언어는 읽을 수 없는 외국어처럼 낯설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장욱 시인에 따르면 “의외로 격렬하고 성숙과 사랑의 서사”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는 원성은의 시가 세계에 대한 압박과 공포를 느끼는 이의 생존, 그리고 성자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창백하고 부드러운 언어의 공백, 그것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보자.

원성은 지음/ 아침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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