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이 개발해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모습이다. (제공: 한화그룹)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이 개발해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모습이다. (제공: 한화그룹)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
미국서 태양광사업 운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확보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사업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한화에너지는 미국의 태양광발전 사업권(총 PV 10GW, ESS 10GWh) 중 일부(PV 1.6GW, ESS 720MWh)에 대해 토탈과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만들게 되는 합작회사를 통해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태양광과 그린 수소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5년 동안 2조 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의 지분 최대 3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금융 계열사들은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는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한화그룹 금융 6개사는 향후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는다.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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