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럽 최고의 과학사학자로 불리는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금지된 지식’을 통해 지식을 억압하고 은폐하려 했던 역사 속 수많은 부질없는 시도들과 세상에 지식이 나오기까지의 태동, 사유, 논쟁 등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로써 아우구스투스에서 빅 브라더까지, 2천년에 걸친 억압과 금지의 지성사를 완성해냈다.

저자가 말하고 하는 지식의 역사는 곧 억압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식으로 탄압 당했던 당대의 지식인들, 특히 새로운 발견으로 이뤄낸 과학자들의 사례를 시대 배경과 탁월하게 연결해주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가 어떻게 개척되어 왔는지를 인물들의 주장과 목소리로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초당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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