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진현 기자] 강제개종교육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4일 오전 안산 시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 회원 3000여 명은 개종교육을 받다 숨진 고 김선화 씨를 추모하고, 더 이상 살인적인 강제개종교육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피연은 이날 성명서에서 “개종목사들이 이단상담소를 차려 같은 하나님을 믿는 통일교·하나님의 교회·신천지예수교 등을 이단이라고 낙인찍고 개종 교육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 상당에 금품을 요구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피연 회원 김현숙 씨. 그는 강제개종교육 당시를 떠올리며 개종 목사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유혹해 자신을 들짐승처럼 잡아갔다고 피해 사실을 고발했습니다. 

(녹취: 김현숙 (45세, 여) | 강피연 회원)

네 명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마치 놓쳐버린 들짐승 하나 잡기 위한 것처럼 "잡아 잡아" 소리쳤고...

강피연은 개종목사들이 강제 개종교육을 자행하면서 납치, 폭행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지만 피해 가족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7년 숨진 고 김선화 씨는 한기총에서 정한 이단에 다닌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아 5일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남편과 이혼한 상태였습니다.

이 같은 강제개종교육이 인권 유린 측면에서 적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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