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2.2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2.21

 

육체 아닌 영혼이 다시 나야한다는 것
영혼을 씻어주는 물은 하나님의 말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한복음 3장 5절의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어느 날 밤 유대인의 관원이자 이스라엘 선생인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다. 예수님은 그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를 문자적으로 오해한 니고데모는 ‘한번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다시 날 수 있느냐’며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냐고 반문했다.

예수님은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고 설명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거듭남은 사람의 육체가 아닌 영이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영이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물과 성령은 과연 무엇일까.

육적인 물로 몸을 아무리 많이 씻는다고 해도 그 영을 씻을 수는 없고, 거듭날 수 없다. 하나님은 신명기 32장 2절에서 말씀을 하늘에서 내리는 비 또는 이슬이라고 했다. 또 아모스 8장 11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을 물이 없는 기갈에 비유하셨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 3절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미 깨끗해졌다고 하셨다.

이처럼 사람의 영혼을 씻어 깨끗하게 하고, 거듭나게 하는 영적인 물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장 23절에서 썩지 아니할 씨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다고 했고, 누가복음 8장 11절에서도 누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씨라고 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하나님의 씨로 나서, 성령 즉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거듭나라고 한 이유는 뭘까. 니고데모가 마귀의 영과 마귀의 씨로 났기 때문이다. 초림 당시 니고데모를 비롯한 신앙인인들은 요한복음 8장 44절의 말씀처럼 마귀에게 속해 거짓말로 신앙하고 있었다. 육적 혈통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지만, 그들의 영은 마귀의 영과 마귀의 씨로 난 마귀의 자식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씨로 거듭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날이다. 오늘날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선민이라고 하고 있으나 계시록 18장에서는 만국이 음행의 포도주인 마귀의 거짓교리, 곧 사단의 씨로 났고 악령과 하나 되어 교제를 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계시록 성취 때를 사는 만국 신앙인들이 마귀의 씨와 마귀의 영으로 났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따라서 오늘날 모든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씨와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나야 한다.

하나님의 씨와 성령은 어디에 있나. 신천지에는 진리의 성령이 함께하는 약속의 목자 이긴 자가 계시록 10장에서 받아먹은 책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의 씨로 나서 하나님의 영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나야만 하나님의 새 나라 새 민족이 된다고 성경은 증거한다. 아울러 이 새 나라와 새 민족에게 영계의 천국과 하나님, 예수님, 천사, 죽은 자의 영들이 임해온다고 약속돼 있다. 이곳을 찾아온 신앙인들은 성경 6천년 역사 속 최고의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 성경에 기록돼 있다.

 

기성교단 장로교·독립교단

거듭나는 물, 세례요한의 물세례

물=성령?… 거듭남, 제2의 출생

장로교 A목사

요한복음 3장 5절을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물과 성령이 참 중요하다. 여기에서 물은 물세례를 의미한다. 요한이 베푼 이 세례를 생각하며 오늘 이 시대 이 많은 백성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물세례를 베푼다.

또 이 성령은 ‘물세례를 받으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백성으로 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의 세례가 있다’라는 것이다. 물세례가 있지만 성령 세례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서 세례를 받는 일을 하는 동안에 성령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들의 인생을 주장해 성령을 부으셔서 영혼과 생각과 감정과 모든 것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성령님이 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믿어지지 않을 때는 믿는다고 고백하면 성령님이 믿어지도록 성령님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신다.

독립교단 B목사

물은 씻음을 의미한다. 온전히 몸을 물에 담가서 죄로부터 씻어내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물은 곧 성령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요한복음 7장 38절에서는 배에서 생수가 흘러나오는데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한다. 에스겔 47장 성전에서 나오는 물도 바다를 소성하기 위해 오는 성령이다.

거듭남은 제2의 출생이다. 출생은 내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출생을 자기 힘으로 하는 사람은 없다. 착한 일을 뱃속에서 많이 해서 자기 힘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 출생은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혜인데, 이 은혜를 받는 게 믿음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