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순천향대 서울병원 누적 189명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누적 160명

“거리두기 완화로 확산 위험 존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 전파가 이뤄지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선 직장과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가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선 대학병원 등 요양시설과 보일러공장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됐다.

권역별로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병원 관련한 감염, 직장·학원과 관련한 감염 등이 나타났다. 서울 구로구 직장 관련해선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9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보면 환자 74명(지표포함, +4), 종사자 31명(+7), 보호자·가족 59명(+5), 간병인 15명(+1), 지인 9명(+1), 기타 1명(+1) 등이다.

또한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17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3명으로 늘었다. 감염된 사람을 구분해보면 환자 39명, 종사자 12명, 간병인 19명, 가족·보호자 42명(지표포함, +4), 지인 1명으로 파악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송파구 학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 17일 이후 해당 사례의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경기도에선 고양시 교회 관련 16명(누적 17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어 ▲포천시 육가공업체 관련 11명(누적 12명)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 7명(누적 129명) ▲성남시 요양병원 관련 18명(누적 35명) ▲여주시 친척모임2 관련 1명(누적 25명) ▲남양주 주야간보호센터 및 포천 제조업체 관련 4명(누적 27명) 등 확진자가 속출했다.

◆충청·경북·경남권에서도 확진자 속출

충청권은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난방기공장과 관련한 것뿐 아니라 주민센터와 관련한 감염도 지속됐다.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0명을 기록했다. 대전 중구 주민센터 관련해서도 지난 15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이외에도 충북 진천 육가공업체 관련 3명(누적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권에선 대구 북구 병원 관련 4명(누적 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경북 경산시 가족3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영도구 병원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또한 부산 동래구 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이외에도 부산 북구 장례식장 및 울산 골프연습장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또 부산 해운대구 장례식장 및 보험회사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방역당국은 “가족·사업장·종교시설·병원 등 집단감염 사례 증가와 거리두기 완화로 감염 확산 위험이 있다”며 “철저한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계속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급적 모임이나 약속 등의 활동은 최소화하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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