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전시가 80년 된 향나무 120여 그루를 자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9일 KBS보도에 따르면 대전시가 옛 충남도청사 내에 정부 공모사업의 공간을 조성한다며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현 소유주인 충청남도와 오는 7월 소유권을 넘겨받는 문체부와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고 수십년된 향나무 120여 그루를 임의로 베어 논란이 일고 있다.

충청남도와 문체부가 공사중지와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대전시는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옛 충남도청사 울타리를 둘러싸고 있던 70~80년 된 향나무는 현재 모두 사라진 상태다. 128그루는 밑동만 남은 채 싹둑 베어졌고, 44그루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대전시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소통협력 공간’ 조성을 한다며 지난해 6월 향나무를 폐기하거나 이식한 것이다.

뒤늦게 이를 안 문체부는 공사 중단을, 충남도는 원상회복을 요구하자 대전시는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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