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대원들이 19일 새벽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제공: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천지일보 2021.2.19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대원들이 19일 새벽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제공: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천지일보 2021.2.1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됐다.

19일 산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시작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바람을 타고 번졌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양양군, 경찰, 군부대 등과 함께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028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진화를 마쳤다.

한때 민가 인근까지 불길이 내려오자 인근 40가구의 주민 84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고, 소방당국은 소방력을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현재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피해는 창고와 주택, 차고 등 6채가 소실되거나 외벽이 일부 그을리는 정도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양양지역은 습도 35%로 대기가 건조해 건조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초속 5m 내외의 바람이 불었다.

양양군은 날이 밝는 대로 직원 300여명을 투입해 혹시 숨어있을지 모를 불씨를 찾는 등 뒷불을 살필 예정이다. 소방과 산림당국도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를 위해 소방 및 진화차량, 인원을 배치하는 한편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

19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차 번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1.2.19
19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차 번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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