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IoT주차관리시스템’ (제공: 성동구) ⓒ천지일보 2020.11.20
성동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IoT주차관리시스템’ (제공: 성동구) ⓒ천지일보 2020.11.20

1년새 200만개 증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의 국내 회선 수가 1000만개를 넘어섰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IoT 가입 회선 수는 1005만 1062개로 10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말(808만 3767개)보다 1년 만에 거의 200만개(24.3%)가 증가했다.

서비스별로는 원격관제 517만 5040개, 차량관제 363만 9826개, 무선결제 103만 8212개, 기타 19만 7984개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377만 3646개, 알뜰폰 280만 3790만개, LG유플러스 216만 3299개, KT 131만 327개 순이었다.

KT파워텔은 IoT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KT그룹의 Io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T파워텔 김윤수 대표. (제공: KT파워텔)
KT파워텔은 IoT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KT그룹의 Io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T파워텔 김윤수 대표. (제공: KT파워텔)

업계는 지난해부터 급속히 확산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세가 IoT 서비스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의 산업현장 관리용으로 주로 쓰이는 원격관제와 차량공유 서비스에 많이 쓰이는 차량관제 회선 수가 최근 1년간 나란히 100만개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과기정통부도 지난해 IoT 무선기기의 출시 활성화를 위해 적합성 평가 과정을 간소화하고 기간을 줄이는 등 규제를 개선했다. 또한 올해는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5G 기반 융합 서비스에 특수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망 중립성 원칙에서 예외를 두기로 했다.

한편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이동통신 3사도 IoT 사업에 힘을 실으며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사업부를 9개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하면서 IoT 사업을 이 중 하나의 컴퍼니로 뒀다. KT의 DX 플랫폼도 IoT 플랫폼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홈의 수요 증가로 올해 IoT 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가 홈 보안 기능을 갖춘 IoT 스마트홈 패키지 ‘우리집 지킴이 Easy’를 출시한다. (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홈 보안 기능을 갖춘 IoT 스마트홈 패키지 ‘우리집 지킴이 Easy’를 출시한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