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39명, 비수도권 51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4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290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같은 시간에 확인된 262명보다 28명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 239명(82.4%), 비수도권에서는 51명(17.6%)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자 발생 현황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136명, 경기 92명, 부산 15명, 인천 11명, 대전 8명, 대구 5명, 울산 5명, 충남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3명, 전남 2명, 강원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충북·경남·제주에선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마감인 자정까지 집계가 이어지면 최종적인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초중반에서 많으면 300명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4명 증가한 총 32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이상 지속됐던 최근 3차 대유행의 가파른 확산세는 새해 들어 한풀 꺾인 듯 했으나, 곳곳에서 터져 나온 집단감염으로 설 연휴 직전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일별로 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37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0명으로, 전날 기준(353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고, 크고 작은 산발적 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부산에서 요양시설과 요양원, 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에선 대형사업장 직원과 관련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외에도 가족·친척 모임, 직장, 대형병원, 체육시설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