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집단감염 비상, 누적 확진 55명[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부속 서울병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5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밝혔다.
순천향대병원 집단감염 비상, 누적 확진 55명[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부속 서울병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5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밝혔다.

순천향대병원 56명, 한양대병원 누적 101명

인천 의료기관, 성남 은행에서도 잇따라 ‘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했으나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친척모임과 병원·직장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에서부터 기존 감염사례까지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인천 서구의 의료기관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존에는 없었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 저축은행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구분하면 직원 7명(지표포함), 가족 3명 등이다.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선 확진자 56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진된 56명은 병원 입원환자 28명, 간병인 12명, 병원 종사자와 보호자가 각 8명이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1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자 37명, 종사자 11명(+1), 간병인 19명, 가족·보호자 33명(지표포함, +1), 지인 1명(+1)이다.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가운데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집계됐다.

◆가족·지인모임 관련도 감염사례 지속

가족이나 지인모임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2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회1 관련 21명(지표포함, +1), 교회2 관련 5명, 어린이집 관련 6명, 식당 및 커뮤니티모임 관련 12명, 기타 18명(+4) 등으로 파악됐다.

대구 북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을 기록했다.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2와 관련해선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친척 16명(지표포함)이다. 이 사례는 가족과 관련된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건설현장·식당·직장 관련 확진

건설현장이나 직장·식당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나왔다. 세종시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평택시 식당·이슬람예배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을 기록했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와 관련해서도 지난 11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5명이다.

◆요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 지속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머물고 있는 요양원이나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왔다.

부산 중구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11일 종사자 선제검사 결과 4명 확진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7명(지표포함, +2), 환자 17명 등이다.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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