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56명, 한양대병원 누적 101명
인천 의료기관, 성남 은행에서도 잇따라 ‘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했으나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친척모임과 병원·직장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에서부터 기존 감염사례까지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인천 서구의 의료기관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존에는 없었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 저축은행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구분하면 직원 7명(지표포함), 가족 3명 등이다.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선 확진자 56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진된 56명은 병원 입원환자 28명, 간병인 12명, 병원 종사자와 보호자가 각 8명이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1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자 37명, 종사자 11명(+1), 간병인 19명, 가족·보호자 33명(지표포함, +1), 지인 1명(+1)이다.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가운데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집계됐다.
◆가족·지인모임 관련도 감염사례 지속
가족이나 지인모임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2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회1 관련 21명(지표포함, +1), 교회2 관련 5명, 어린이집 관련 6명, 식당 및 커뮤니티모임 관련 12명, 기타 18명(+4) 등으로 파악됐다.
대구 북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을 기록했다.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2와 관련해선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친척 16명(지표포함)이다. 이 사례는 가족과 관련된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건설현장·식당·직장 관련 확진
건설현장이나 직장·식당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나왔다. 세종시 건설현장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평택시 식당·이슬람예배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을 기록했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와 관련해서도 지난 11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5명이다.
◆요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 지속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머물고 있는 요양원이나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왔다.
부산 중구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11일 종사자 선제검사 결과 4명 확진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7명(지표포함, +2), 환자 17명 등이다.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