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147명, 경기 80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 243명, 비수도권 60명 확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345명)보다 42명 적은 수다.

중간집계로 파악되는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여기엔 설 연휴 검사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완전히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243명으로 전체 중 80.2%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이 60명으로 19.8%를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80명, 인천 16명, 부산 15명, 충남 11명, 강원·경북 각 5명, 경남·전북·충북 각 4명, 대구·울산·대전 각 3명, 광주 2명, 전남 1명 등을 집계됐다. 중간집계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제주에선 확진자가 파악되지 않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집계가 마감되는 이날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3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엔 자정까지 17명 더 늘어나 최종 362명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양상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500명대 초반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거쳐 현재 300명대로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7~13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382명이 발생한 셈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이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과 관련해 37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무도장 2곳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선 전날 3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총 73명으로 증가됐다.

이밖에도 ▲서울 한양대병원(누적 98명) ▲서울 강동구 사우나(19명) ▲세종시 건설현장(11명)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육류가공업체(68명) ▲부산 중구 요양원(22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랐다.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조정한다.

이 조치는 오는 15일에서 28일까지 2주간 유지된다. 이에 따라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 또는 완화된다.

수도권 지역은 학원, 독서실, 미용실, 대형마트, 영화관, PC방 등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기존에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했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6종의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6종 시설의 운영시간은 제한이 없어진다.

수도권은 12주간, 비수도권은 10주간 운영을 중단한 유흥업소의 경우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하고 좌석 이동, 춤추기 금지, 전자출입명부 각성 등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개인 간의 모임 등을 통한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다만, 장기간의 모임금지에 따른 피로감과 생업시설의 애로를 고려해 직계가족과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시설에 대한 예외가 적용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