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의 보도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케이블TV협회) ⓒ천지일보 2021.2.10
현대HCN의 보도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 2021.2.10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지난해 4분기에 방영된 지역 채널 프로그램 중 장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역주민이 겪는 어려움에 주목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폐기물, 열 병합 발전소, 불법수의계약의 문제점 등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조명한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 발표했다.

10일 발표된 수상작은 132편의 응모작 가운데 보도 4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총 8개 작품이다. 먼저 정규분야 수상작에는 ‘홍보가 기가막혀 스튜디오(딜라이브 용산디지털OTT방송)’ ‘현장포착 사실은(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이 선정됐다.

딜라이브 용산디지털OTT방송은 이태원 관광특구 편을 통해 재치 넘치고 기발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소비불황으로 침체한 이태원 전통시장과 특화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으로 발달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돌아보고 복지정책의 공백과 해답을 모색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딜라이브의 정규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 2021.2.10
딜라이브의 정규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 2021.2.10

보도 분야 수상작에는 ‘[연속보도] 광주·전남 나주 SRF 갈등… 해결책 없나(CMB 광주방송)’ ‘야밤 틈타 농지에 폐기물 불법 매립(현대HCN 충북방송)’ ‘노원구청과 현직 구의원 부부의 수상한 마스크 거래(딜라이브 노원디지털OTT방송)’ ‘<위기의 지방대> 연속 기획보도 시리즈(LG헬로비전 가야방송)’가 선정됐다.

SRF 열병합 발전소 이슈에 주목한 CMB광주방송은 시설의 설립 단계부터 현재까지 광주시와 나주시 사이의 갈등을 알아보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문제 해법을 짚었다.

현대HCN 충북방송 취재진은 폐플라스틱, 전자기기 등 공장 폐기물 불법 매립 현장을 포착하고 불법 매립자들에 대한 실태를 단독 고발했다.

딜라이브 노원디지털OTT방송은 지자체의 수의계약 목록에서 현직 구의원과 관련된 업체가 거래에 참여한 점을 확인하고 불법 수의계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LG헬로비전 가야방송 보도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케이블TV협회) ⓒ천지일보 2021.2.10
LG헬로비전 가야방송 보도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 2021.2.10

LG헬로비전 가야방송은 존폐의 갈림길에 선 지방대학의 현실을 조명하고 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안을 찾아 심층 보도했다.

특집 분야에는 ‘인류가 만든 재난, 빌딩풍이 분다!(SK브로드밴드 동남방송)’ ‘용암숲 곶자왈 일만년의 비밀(KCTV제주방송)’이 선정됐다. ‘인류가 만든 재난, 빌딩풍이 분다’는 바람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수도권 빌딩풍 사례를 소개하며 인류가 자초한 또 하나의 재해에 주목했다. ‘용암숲 곶자왈 일만년의 비밀’은 전 세계에서 제주에만 있는 유일한 숲인 곶자왈의 생태와 그 가치를 재조명했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수상작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지치고 힘들 때 지역 채널이 방역의 끈을 놓지 않도록 여러 방면에서 힘써준 것에 주목했으며 지역의 현안에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깨어있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제 제기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정규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 2021.2.10
SK브로드밴드의 정규 분야 우수 작품의 한 장면. (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 20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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