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부산시장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와의 맞대결에서 38.2% 대 29.8%로 8.4%p 앞섰다.
박 예비후보는 60세 이상 조사에서 47.6%를 얻어 김 예비후보(24.8%)보다 22.8%p나 앞질렀다. 40대에선 김 예비후보(40.7%)가 박 예비후보(30%)를 10.7%p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또한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박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에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부권(38.2% vs 22.8%)과 중동부권(41.1% vs 31.5%)에서 박 예비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중서부권(34.8% vs 32.5%)과 동부권(38.7% vs 33.1%)에선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다만, 김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 맞붙었을 경우엔 32% 대 27.6%로 4.4%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40대(47.6%)와 50대(37.1%) 조사에서 이 예비후보(21.8%·22.3%)를 크게 이겼다. 30대(김영춘 31.8% vs 이언주 32.2%)와 60세 이상(26.6% vs 31.4%)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두 예비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18세 이상 20대에선 이 예비후보(28.4%)가 김 예비후보(20.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동부권(34% vs 26.4%)에서 김 예비후보가 이 예비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겼지만 서부권(27.5% vs 25.6%)과 중서부권(32.9% vs 27.7%), 중동부권(34% vs 31.9%)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산출 및 적용방법은 올해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