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기호 2번 이언주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기호 추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호 추첨 결과 1번 박성훈, 2번 이언주, 3번 박민식, 4번 박형준 후보로 결정됐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기호 2번 이언주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기호 추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호 추첨 결과 1번 박성훈, 2번 이언주, 3번 박민식, 4번 박형준 후보로 결정됐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이른바 ‘새천년 NHK 룸가라오케’ 사건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송영길‧김민석 의원을 겨냥해 “21년 전 퇴출당했어야 마땅한 사람들”이라며 정계 은퇴와 함께 민주당의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 NHK 룸가라오케’에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룸살롱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질펀한 술판을 벌였던 다른 참석자들도 모두 정계를 은퇴하거나 퇴출해야 정의가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치인의 성범죄는 주사파 운동권들에 오랜 기간 내재해왔던 성 의식의 발로로 의심된다”며 “그런 사람들이 다시금 여의도에 들어와 활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여성들에 대한 모독이자 국격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9일)에도 “우상호 후보는 5.18 전야제날 전남 광주의 룸살롱에서 송영길, 김민석, 박노해 및 여성 접대부들과 어울리면서 해당 방에 돌아온 임수경 전 의원을 손으로 거칠게 잡아끌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던 사람“이라며 “여성을 폄하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성추행이 원인이 되어 생긴 보궐선거에 출마하다니, 얼마나 서울시민들을 우습게 여기면 그러겠나“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이 사건은)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기도 하다“면서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각 속에서 살아왔고,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다"며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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