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제공: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제공: 롯데칠성음료)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주요 음료포장용기인 페트(PET)공병의 자체생산률을 높여 생산효율성 증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알미늄의 페트사업 일부에 대한 영업양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페트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대상은 페트 자가생산을 위한 롯데알미늄의 인적 및 물적자산이며 양수대금은 68억 5000만원이다. 양수일자는 내달 1일로 결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5대의 프리폼(Pre-Form) 사출기를 양수해 페트병 자체 생산률을 높임으로써 외부구매비용 및 물류비용에 대한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페트병 음료 용기는 일반적으로 제병업체가 사출기(Injection)로 시험관같이 생긴 1차 성형품인 프리폼을 생산한 뒤 이를 제병기(Blowing Machine)를 통해 순간적으로 가열 및 팽창시켜 페트 공병을 만든 후 음료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양수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안성공장에 프리폼 생산과 제병, 음료 주입을 한번에 진행하는 음료생산의 내재화 및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향후 안성공장에 신규 프리폼 사출기를 추가 도입해 총 6대의 사출기를 운영하고 제병과 주입을 동시에 진행하는 아셉틱라인을 3개로 확장 운영함으로써 음료생산공장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페트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음료사업 효율화를 위한 ZBB(Zero Based Budgeting)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며 “사출, 제병, 음료주입까지 한 공장에서 이뤄지는 이번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국내 1등 음료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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