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이 3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 3, 4학년과 올해 졸업예정자 총 7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사교육 경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최근 일 년 이내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은 3년 전 동일조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2019년) 동일 조사에서 취업 사교육 경험자 비율이 38.2%로 조사됐으나, 올해(1.6%)는 이보다 6.6%p 감소했다. 반면 연평균 취업 사교육비용은 218만원으로 3년 전(205만원) 보다 소폭(+13만원) 증가했다.
취업 사교육 경험은 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인문계열’과 ‘경상계열’ 대학생이 취업 사교육을 많이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계열별로 취업 사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열 대학생 중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계열(39.8%), 이공계열(30.6%), 사회과학계열(30.1%), 예체능계열(23.7%) 등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취업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는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과 ‘영어성적 취득’을 위한 사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사교육을 받는 분야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을 위해 취업 사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37.6%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영어성적 취득을 위한 취업 사교육을 받았다(30.6%) ▲컴퓨터 관련 학원수강이나 자격증 취득(28.9%)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24.4%) ▲국가고시·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한 사교육(24.0%) 등 답변도 있었다.
‘취업 사교육비는 어떻게 마련했는가’라는 질문에 ‘부모님 지원과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응답자가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액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충당한다’ 28.6, ‘전액 부모님 지원을 받는다’ 25.4%. ‘기타’ 3.2%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