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기러기 무리. (제공: 인천발전연구원)
수도권매립지 기러기 무리. (제공: 인천발전연구원)

강원도 양계농장 방역 비상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강원도 철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야생조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철원군에서 수거한 쇠기러기 33마리와 수리부엉이 1마리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쇠기러기는 휴전선 주변인 동송읍 토교저수지에서 28마리가 수거됐고, 나머지는 인근 갈말읍 정연리와 군탄리 등에서 발견됐다.

철원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야생조류 폐사체 140마리가 넘게 발견됐고, 방역당국이 검사한 결과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0마리에서 AI가 검출됐다.

현재도 검사가 진행 중이며, 강원도는 철원을 비롯한 도내 양계 농장이 밀집한 원주, 횡성, 강릉 등에 AI 확산에 따른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춘천과 원주, 영월 등 5개 시군에서 10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지만, 2017년 이후 양계 농가에서의 발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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