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가 다음 달 부활을 예고했다.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지 14개월만이다.

싸이월드 ‘전성기’에는 회원수가 국민 절반이 넘는 3200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사실상 폐업상태인 기존 싸이월드 법인은 파산절차를 밟고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플랫폼만 가져오는 방식으로 ‘싸이월드Z’가 새 주인이 됐다.

‘싸이월드Z’는 기존 PC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한 후, 모바일 3.0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싸이월드가 살아나면 추억도 소환할 수 있을까? 과거 이용자 DB를 얼마나 보존하고 있을까?

새 주인인 싸이월드Z는 “현재 싸이월드의 3200만명 회원의 사진 170억장과 음원 MP3 파일 5억3000개, 동영상 1억5000개 DB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또 “3200만명 회원 중에 2019년 1월부터 10개월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들어온 이용자가 1000만명”으로 확인됐다며 “실회원 1000만명이 살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뚜껑은 곧 열어봐야 알 일이지만,

오는 봄과 함께 싸이월드가 레트로 감성으로 또 한 번의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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