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현 군산시 보건소장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4
백종현 군산시 보건소장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4

2월부터 22만여명의 70% 예방접종 목표

[천지일보 군산=조민희 기자] 군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군산을 방문한 서울에 주소를 둔 여행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군산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백종현 군산시 보건소장이 4일 코로나19 발생 1년의 소회를 밝혔다.

백 소장은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코로나19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며 “1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 문제가 없이 살아간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도 긴장감은 유지되고 있다”고  코로나19 종식을 소망했다.

▲군산지역 3차 재유행 시기

군산시는 지난해 11월 23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3차 재유행의 시기를 맞았다.

백 소장은“우리 시는 지난해 1월에서 6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7월 5명, 8월 10명, 9월 1명으로 안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지난해 11월 59명, 12월 42명, 지난달 1월 28명 등 129명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지난해 11월 지인모임에 의한 집단감염 당시 선제적 전수검사를 추진해 추가 확산을 사전에 예방했다”며 “이때 총 15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확진자 64명에 대해 신속히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 소장은 “이 당시 하루에 2000~3000여건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모두 힘들었다”며 “하지만 보건소 직원들이 자기 자리에서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 준 덕분에 그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군산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4
군산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4

▲코로나19 군산시 보건소 운영… 예방접종

군산시는 재난 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팀별 순환제 역학조사팀, 방역전담반 운영으로 다중이용시설(역, 터미널, 공항 등) 및 코로나 확진자 동선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요양병원·정신병원 및 주간보호센터는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7187개소의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 수칙 이행 지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유흥

주점

단란

주점

일반

음식점

휴게

제과

노래

연습장

PC방

오락실

이미

용업

목욕업 숙박업
171

48

4226 1135 107 131 1103 50 216

또한 종교시설에도 지도 점검을 하고 있으며, 718개소(개신교 660, 천주교 13, 원불교 10, 불교 35) 종교시설은 매주 일요일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됨으로 이에 대한 방역 위반행위 점검 결과 21시 이후 운영 사업자 20건, 이용자 명부 미작성 10건, 21시 이후 이용자 수칙위반 14건, 미용업 이용자 명부 미작성 1건, 목욕장 이용자 명부 미작성 1건, 실내체육시설 인원 수칙 제한 위반 1건 등 지난달 17일까지 47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군산시가 백신과 관련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대로 먼저 중증 및 사망예방군, 의료·방역·사회 필수 기능유지군, 지역사회전파 차단군에 맞도록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22만 7000명에 대해 70%를 접종 목표로 잡고 2차례에 걸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이 곤란한 경우 찾아가는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종현 군산시 보건소장은 시민들에게 “요즘 우리 시민들을 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자주 발생하지 않고 또 긴 시간 동안 연장된 거리두기에 조금 느슨해진 마음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며  “코로나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설 연휴가 코로나19 재유행의 기로에 서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 연휴가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예방접종시기와 재유행의 시기가 겹친다면 혼란이 가중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어려워진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방역 수칙을 꼭 잘 지켜주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셔서 이 중대한 고비기간을 잘 극복 할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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