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3.16
경남도청 전경.ⓒ천지일보DB

16개 성수품 중점관리, 제수용 식탁물가 안정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시군 물가책임관제 운영·점검

상승한 계란가격 안정은 산란율↑ 계란 생산량 증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오는 14일까지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16종 농수축산물을 설 중점관리 품목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 중이다.

이번 설 명절 16개 중점관리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고등어, 마른멸치 등이다. 시군별로 지역물가 안정대책반을 운영해 물가모니터요원, 소비자단체 등과 가격동향과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를 합동 점검한다.

경남도는 서민 물가체감도가 높은 지방공공요금의 안정에 시군의 동참을 당부하고,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해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화를 도모한다. 또 실국본부장 중심으로 물가책임관제를 운영해 현장 위주 물가 관리를 강화하고 시·군 현장의 대응체계 유지와 물가관리시책도 점검할 계획이다.

64개 품목의 물가정보를 홈페이지와 물가정보시스템에 주 2회 이상 게시해 주요품목에 대한 가격 현황을 상시 공개함으로써 가격 인상 억제를 유도한다. 지방공공요금은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인상폭 최소화와 인상시기 분산 유도를 통해 서민경제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세부추진대책을 살펴보면 농축산 분야는 제수용 축산물인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도축두수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고, 도축검사 시간을 8시간에서 11시간으로 늘리고, 주말 등 휴일에도 도축검사를 실사해 원활한 출하를 유도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으로 최근 가격이 상승한 계란가격의 안정을 위해 사육단계의 방역을 강화하며, 산란율을 높여 계란 생산량을 증대하며, 계란 유통단계 축소로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나머지 달걀을 공급하여 부족분을 해소할 계획이다.

설맞이 농축수산물 비대면 판매지원을 위해 경남도 인터넷쇼핑몰인 e경남몰에서 2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수산분야는 정부비축 수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가격안정을 위해 시중가격 대비 10~3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e경남몰에서도 3만원 이상 결제고객을 추첨하여 적립금 1만원을 제공하고, 매주 월요일 선착순 2000명에게 10%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남사랑상품권을 10%를 특별 할인 판매하고, 2만원 이상 제로페이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제로페이 페스타 이벤트’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수 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계경제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역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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