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이 12일(현지시간) 코로나 19 확산사태로 인해 일반인의 의사당 투어를 중단했다. 사진은 의사당 투어센터 표지판의 모습. (출처: 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이 12일(현지시간) 코로나 19 확산사태로 인해 일반인의 의사당 투어를 중단했다. 사진은 의사당 투어센터 표지판의 모습. (출처: AP/뉴시스)

퓨리서치센터 ‘의회의 신앙’ 보고서 발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제117대 국회 구성원의 88%가 기독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의회의 신앙’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제117대 국회의원 531명의 종교를 분석한 후 이를 전체 미국인들의 통계와 비교해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는 ‘CQ 롤 콜’에 의뢰해 의원들의 종교적 배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은 435명, 상원은 10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보고서가 발표된 1월 4일까지 2명의 하원의석과 2명의 상원의석이 공석, 또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총 531명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17대 국회의원 531명 중 88%가, 전체 미국인 중에는 65%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다.

또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의원들 가운데 약 55%가, 전체 미국인들 중 43%가 자신이 개신교인이라고 답했다.

개신교인 국회의원의 다수는 자신이 특정 교단이 없다고 답했고, 침례교인이 약 66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전체 미국인의 경우 이 수치는 15%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의원들 중 감리교인은 35명, 영국성공회·정교회 교인은 26명, 장로교인은 24명, 루터교인은 22명, 초교파 개신교인은 12명이었다. 초교파를 제외한 모든 교단에서 의회가 일반 대중들보다 더 높은 대표성을 갖고 있었다.

117대 의회에서 가톨릭 교인은 158명으로 전체의 29.8%를 기록했으며, 전체 미국인의 20%를 차지했다. 의회 내 몰몬교인은 9명, 정교회 교인은 7명으로 전체 의원의 3%를 차지했다.

이들의 종교를 정당별로 분석한 결과 공화당원들의 98.9%, 민주당원들의 77.8%가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다. 유태인은 민주당원의 상당 부분(11.5%), 공화당원의 0.8%를 차지했다. 크리스 제이콥스(뉴욕주, 공화당) 의원은 자신의 종교에 대해 밝히길 거부했다.

불교인, 무슬림, 힌두교인,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무종교인들은 모두 민주당원이었고 몰몬교도들은 모두 공화당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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