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수도권 249명, 비수도권 139명

일주일간 하루 평균 499명 발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88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6시 집계(331명)보다 57명이 늘어났으며, 전날 동시간대(474명)와 비교하면 86명이 적은 수치다.

이들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249명(64.2%), 비수도권은 139명(35.8%)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130명, 경기 101명, 부산 23명, 인천 18명, 경북 18명, 경남 18명, 강원 16명, 대구 14명, 광주 11명, 충남 11명, 충북 9명, 울산 7명, 전북 3명, 전남 3명, 대전 2명, 세종 2명, 제주 2명이다.

1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에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46명이 추가돼 총 5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이상 지속됐던 최근 3차 대유행의 가파른 확산세는 새해 들어 한풀 꺾인 양상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4명으로 집계된 14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4명으로 집계된 14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과 4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1000명대 아래로 나왔다.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499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와 직원 등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162명이 됐다.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감염의 수도 줄고 있으며 현재는 가족, 지인 간의 모임이나 교회, 기도원 등의 종교시설 등이 주요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로 볼 때는 여전히 확진자 접촉이 45%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개인 간의 접촉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볼 때 3차 유행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특히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하루 평균 516명은 2단계 기준을 상회하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현재 환자 감소세를 계속 유지하며 유행 수준을 더 낮춰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디”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어려운 처지의 생업시설들이 운영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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