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성동·광진구 요양시설 각각 누적 13명·8명 무더기 확진 

전날 검사 건수 줄었는데 11일 확진자 수↑ 확진율 전날2배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167명 늘어 누적 2만 1771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중인 확자는 558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1만 5938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닷새 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율이 1.4%로 전날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 10일 검사 건수는 1만 1855건, 9일 1만 9922건보다 8000여건 줄었으나 진단 결과가 반영된 지난 11일 확진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날인 11일 검사 건수는 2만 5501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3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4명을 제외한 163명이 지역감염 즉 국내감염이다.

서울의 요양시설 관련 새로운 집단발병이 예사롭지 않다. 

12일 서울 성동구와 광진구 소재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성동구 소재 요양원과 독거노인 거주시설에서 전날 확진자 12명을 포함해 누적 13명, 광진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9일 1명이 최초 확진 후 10일 4명, 11일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12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12

이외 양천구 요양시설Ⅱ 관련 확진자 1명 늘었고, 강북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1명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8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는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9.3%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날 10명이 추가돼 누적 248명이 됐다. 이 중 9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고령 환자나 치매 환자가 확진됐을 때를 위해 전담 요양병원이 필요하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서울에 전담병원 3개를 지정했고 기존환자 전원 등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에는 기존 병상단가의 2배를 지급하고 요양이 필요한 환자를 맡은 경우 병상단가의 0.5배를 추가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박 통제관은 “확진환자 돌봄까지 같이 하면 인력 부담이 켜져서 지정이나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필요하면 돌봄인력, 이동형 음압기 등 추가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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