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출처: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출처: 연합뉴스)

동부구치소 8차 전수검사 진행… 교정시설 누적 1226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0명 증가해 누적 2만 174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24명보다 16명 많았고 지난 3일(153명)보다 13명이 적었다. 서울 코로나 확진자는 닷새째 10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율은 1.18%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1주 후에 한 600명~700명 이렇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생산지수만 놓고 분석하면 1주 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 이하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한 주 동안에 확진자 감염경로는 계속적으로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주변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자를 통한 전파가 계속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추이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주지만 여전히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감염 위험이 아직 상존한다는 것이다. 중대본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이 26.2%로, 접촉자 파악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아직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40명은 해외유입 4명을 제외한 136명 지역감염 즉 국내감염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구치소 교도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서울법원종합청사 본관 법정이 잠정 폐쇄된 1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로비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구치소 교도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로비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이날 양천구 목동 소재 요양원에서 1명이 늘어 관련 확진자는 총 49명이 됐다.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늘어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26명이다. 해당 시설은 접촉자 자가격리와 전 직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 중이다. 격리해제된 인원을 제외하면 교정시설 확진 직원은 32명, 수용자는 1038명, 출소자는 111명이다.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300명에 대한 8차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10일 실시한 대구교도소 이송된 수용자 250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 동대문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 동대문구청은 오후 6시 3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해 관내 확진자 발생 상황을 알렸다. 

해당 구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 가운데 일부인 가족 간 감염 4명의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 

기타 확진자 접촉 8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이 추가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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