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광주 서구 전통시장서 신규 집단감염 발생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누적 230명’

정은경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 존재”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소 꺾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을 비롯해 기존의 병원·복지시설 관련 감염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광주 서구 전통시장과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해당 사례는 기존에 없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확진자들은 지표환자를 포함해 상인이 8명, 가족 3명, 기타 1명으로 파악됐다.

병원·복지시설에 대한 신규 확진자도 나왔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해선 지난 8일 이후 격리자 추적검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0명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 안양시 대학병원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안성시 병원 관련해선 격리자 추적검사를 통해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3명이다.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해선 지난 8일 이후 격리자 관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5명으로 늘었다.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관련해선 격리자 추적검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1명이다.

[천지일보=이우혁 인턴기자] 2021년 신축년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31
[천지일보=이우혁 인턴기자]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천지일보DB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에서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이용자 30명(지표포함), 종사자 3명, 가족 및 지인 16명(+4) 등이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 관련해선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확진자들은 지표환자를 포함해 입소자 10명, 종사자 3명 등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구 요양병원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구분하면 환자 6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가족 3명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3명(누적 1196명) ▲경기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5명(165명) ▲대구 수성구 마사지숍 관련 6명(7명) ▲울산 중구 종교시설 관련 8명(42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위험이 아직 상존하고 있다”면서 “특히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조사 중인 비율이 26.2%로 접촉자 파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함에 따라서 이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19명으로, 수도권에서 297명(전체의 약 70%), 비수도권에서 122명이 발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평균 738.1명으로, 직전 1주보다 192.3명이 감소해서 전주 대비 20.7%가 감소했고, 연 2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지난 한 주 동안에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선행 확진자하고의 접촉자가 41.5%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며 “계속적으로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등 주변의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자를 통한 전파가 계속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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