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사과(출처: 유퀴즈)
유퀴즈 사과(출처: 유퀴즈)

유퀴즈 사과… 출연자 논란 무슨 일?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측이 섭외 논란이 일자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11일 ‘유퀴즈’ 제작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작진의 무지함으로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 이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은 각자 인생에서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어떻게 담고 살아왔는지 전하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일로 시청자분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 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보폭을 맞추고 시청자분들의 정서와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서는 경기도 소재의 과학고 출신으로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출연자가 출연했다.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이 출연자는 방송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215시간의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며 고등학교 재학 당시 의대 지원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해당 출연자의 출연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유인 즉, 과학고라는 특수 고등학교가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의대 진학률이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 이를 제작진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

‘유 퀴즈 온 더 블록’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입니다.

지난 방송이었던 유퀴즈 ‘담다’ 특집은, 각자 인생에서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어떻게 담고 살아왔는지를 전해드리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저희는 그 이야기를 다루면서 제작진의 무지함으로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유퀴즈 제작진은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위안이 되는 콘텐츠이면서 출연자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방송을 제작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로 시청자분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번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여름부터 2021년 겨울에 이르기까지, 열 번의 계절이 바뀌도록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역사를 담으며 말로 다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보폭을 맞추고 시청자분들의 정서와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새기며, 더 좋은 콘텐츠로 다가가겠습니다.

저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한 비판의 의견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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