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새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시대를 연 데 이어 가상화폐(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도 처음으로 4만 달러(한화 약 4400만원)를 넘어섰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일 오전 3시를 지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개당 4만 달러를 돌파해 4만 324.01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현재는 3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6일 2만 달러선을 넘은 뒤 20여일 만에 다시 2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3시 기준 전날보다 2.3% 오른 437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1.9% 감소한 438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은 거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에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안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아 제도권 금융사들도 적극 투자 참여에 가세하면서 급등세를 보여왔다.

비트코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 회사 바벨 파이낸스의 임원인 사이먼스 첸은 CNBC 방송을 통해 “최근 상승은 더 많은 자산을 가상화폐로 다양화 하려는 운용사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이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등을 위해 대체 투자 수단을 찾으려고 혈안이 돼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투기적 상승으로 보고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관련해 "투기적인 상승"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 달러를 상회해 당시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2019년 초에는 3천 달러 수준으로 폭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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