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 레츠고디지털)
LG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 레츠고디지털)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해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연초부터 5G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가 끌어낸 5G의 흥행은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2의 출시 후 11월 한 달간 5G 가입자 증가 수는 역대 최고 기록인 약 95만명에 달했다.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5G 중저가 요금제와 새로운 스마트폰을 앞세워 5G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5일 0시 갤럭시S21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21은 주요 제조사의 올해 첫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 사용을 지원하고 1억 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와이파이 6E를, 갤럭시S21와 갤럭시S21 플러스는 와이파이 6 버전을 지원한다. 흥행 가도를 달린 아이폰12의 독주를 막기 위해 출시 일정을 1개월가량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상소문폰’이라고 불리는 LG롤러블(가칭)을 이달 11~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LG롤러블의 기본 화면은 6.8인치인데 이를 펼치면 7.4인치까지 확장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88이고 램 용량은 16㎇, 배터리 용량은 4200㎃h일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듀얼스크린폰에 이어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 (출처: KT몰)
갤럭시S21. (출처: KT몰)

이통 3사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중저가 5G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통신사들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 서비스의 비싼 요금과 후진 품질 지적으로 요금 인하 압박을 받았다. 이에 이날 참석한 이통 3사의 대리인들은 요금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와 ‘5G 심플’ 2종을 선보였다. SK텔레콤도 지난해 말 기존 요금제보다 약 30% 저렴한 5G 온라인 요금제를 정부에 신고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5일 중저가 5G 요금제 ‘5G 슬림+’와 ‘5G 라이트+’ 2종을 이달 중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4만원대부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5G 중저가 시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요금제가 저렴해진 만큼 보급형 5G 단말기와 연계를 통한 ‘라이트 유저’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5G 단말과 요금제가 다양해지면서 앞으로 국내 5G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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