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32명 비수도권 184명… 서울 192명
동부구치소 5차 전수조사 1122명 결과는 아직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요일인 2일에도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날보다 확진자 숫자가 감소했다. 하지만 주말에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확산세가 진정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총 61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보다 70명이 증가했지만, 전날 동시간대 738명에 비해 122명이 감소한 수치다.
전체 중 70%를 차지하는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432명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비수도권은 184명(29.9%)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193명, 서울 192명, 인천 47명, 강원 33명, 광주 26명, 대구 24명, 충북 23명, 부산 19명, 경북 14명, 경남 11명, 충남 9명, 대전 8명, 울산 7명, 전남 5명, 전북 4명, 제주 1명 등이다.
3일 0시까지 집계 시간이 남아 있어 신규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수가 줄어 신규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확진자는 그간 1천명 가까이 나오던 확진자에서 크게 줄 가능성도 있다. 전날 자정에는 최종 82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수는 27일 일요일 970명에서 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 등 분포를 보였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이날 5차 전수조사로 1122명을 검사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법무부 발표 기준으로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958명이다.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누적 80명), 경기 군포시 피혁공장(67명), 서울 중랑구 교회(누적 61명), 울산 중구 선교단체(83명), 광주 북구 요양원(66명) 등이다.
해외유입 국가는 필리핀 2명, 네팔 1명, 인도네시아 4명, 러시아 7명, 아랍에미리트 2명, 일본 1명, 폴란드 4명, 미국 13명, 캐나다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으로, 이 중 내국인은 21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중대본은 지난달 18일 영국에서 입국한 1명의 검체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 3명(가족)의 검체 등 총 4건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1명의 검체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건수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 9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1건 등 총 1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