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서 확진자

8일부터 공항 입국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의무 제출해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에 이어 한국에도 유입됐다. 한국은 2일 0시 기준 관련 감염자가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잉글랜드 남동부서 처음 출현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바이러스는 이후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주변 국가로 퍼졌다. 또 캐나다, 미국 등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는 칠레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호주와 인도, 중동(터키,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 아랍 에미리트)에서도 감염 확진자가 집계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한국은 9명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한국에서는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자가 진행한 검사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1명, 30일 호주에서 1명이 발생했다.

한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자 오는 8일부터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검사로 파악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겠다고 밝혔다.

[런던=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명품 쇼핑가인 뉴 본드 스트리트가 거의 텅 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인다. 2020.12.23.
[런던=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명품 쇼핑가인 뉴 본드 스트리트가 거의 텅 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인다. 2020.12.23.

◆ 영국 “대안은 없어… 봉쇄”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지난달 19일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2400만명에 외출 금지하는 최고 단계 대응 조치를 발령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TV브리핑에서 영국에서 확산 중인 최대 70% 더 전염성이 높은 돌연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하며 “대안은 없다”고 봉쇄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발 전 세계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는 전파가 빠르다는 것 외에는 코로나19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전문가 견해가 많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기존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보다 최대 70% 빨라 감염재생산지수(R)을 1.1에서 1.5로 0.4 늘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전파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확산세가 지속되고, 1 아래로 떨어지면 확진자 발생이 억제된다.

영국은 실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현황 집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8시 40분 기준(GMT) 7만 4125명의 사망자와 263만명 이상의 확진자를 내며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남아공은 총 107만 3887명의 확진자와 2만 8887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8442만 9757명으로 집계됐으며, 183만 6442명이 목숨을 잃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 실시에 대한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 실시에 대한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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