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교회 지붕 위에 걸린 십자가. ⓒ천지일보 2020.12.29
 교회 지붕 위에 걸린 십자가.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도권에는 5인 이상 집함 금지 명령까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한 교회에서는 성탄절 모임을 가졌다. 이 교회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해 벌써 확진자가 40명이 넘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능력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이 추가 확진 돼 41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에선 지난 27일 6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8일 14명이 추가 확진 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관련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교회 관계자와 접촉자를 포함 59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명, 음성 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신도 30여명이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모임에서는 다과까지 함께 먹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방역수칙 위반이다.

방역당국은 다과를 함께 먹는 과정에서 감염이 급격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서울시는 중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고, 해당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면서 “지난 20~27일 중랑구 능력교회 방문자나 신도 접촉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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