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벨트로 탈바꿈할 ‘섬진강 에코뮤지엄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0.12.28
심민 임실군수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벨트로 탈바꿈할 ‘섬진강 에코뮤지엄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0.12.28dl

옥정호 붕어섬, 명품관광 주목

도내 유일 농약 살포 비용 지원

‘오수 의견’ 반려동물 특화단지

생활 SOC 사업 3년 연속 선정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2020년 임실군은 인구 3만의 작은 농촌 지역에서 생태와 체험, 천만 관광의 메카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의 기틀을 다지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끌어냈다고 봅니다.”

심민 임실군수가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를 이끌어 가는 심 군수는 취임 당시 2800억원 정도였던 전체 예산을 ‘반드시 임기 내 5000억원으로 만들겠다’는 군민과 약속하고 이를 6년 만에 이뤄냈다. 국가 예산도 신규사업 발굴과 각종 대응책으로 공모사업에 선정, 역대 가장 많은 1218억원을 확보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임실군 종합체육관 건립과 필봉 풍물민속마을 조성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전북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 건립 ▲대정지구 배수 개선 ▲오류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국가 예산을 다수 확보했다.

공모사업에서는 ▲농촌협약 시범사업 ▲오수면 행복누리원 건립 ▲도시재생 인정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2개소)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등 지역에 꼭 필요한 공모사업을 신청해 24개 사업 총사업비 776억원(국비 454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심민 군수는 “내년도 국가 예산은 역대 가장 많은 1218억원을 확보했다.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특히 옥정호와 임실치즈테마파크, 성수산, 오수의견 관광지를 연계해 천만 관광 임실을 열어가는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의 기틀을 다진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군민 삶 직결, 생활SOC 사업 대거 선정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SOC 사업에도 대거 선정됐다.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임실읍 행복누리원’이 선정돼 3년간 총 120억원(국비 4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 9월 오는 2021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오수면 행복누리원’이 최종 선정됐다. 또 오수면 군립도서관을 증축 및 리모델링 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 생활밀착형 SOC 공모사업인 ‘2020년도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최종 선정, 총사업비 80억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공공도서관과 다목적체육관 건립, 제일극장 리모델링 개선,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 및 임실읍 종합경기장 개보수 등 군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생활SOC 시설 구축을 마련했다.

◆옥정호 중심으로 명품 관광벨트 구축

전라북도의 보물 옥정호를 중심으로 한 명품 관광벨트 구축사업이 착착 추진되면서 섬진강 르네상스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벨트로 탈바꿈할 ‘섬진강 에코뮤지엄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붕어섬 에코가든 ▲관광경관도로 ‘休(휴)’ ▲에코누리캠퍼스 ▲에코투어링루트 등을 추진해 옥정호 체험·체류형 관광자원 기반을 닦았다.

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투입, 산악레포츠 체험시설과 수변 관광기반시설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 진흥을 도모한다. 특히 내년에는 옥정호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사계절 체험 및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임실군이 비대면으로 제5회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을 연 가운데 심민 군수가 배추를 살피고 있다.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0.12.28
임실군이 비대면으로 제5회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을 연 가운데 심민 군수가 배추를 살피고 있다.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0.12.28

◆전국 유일 동물장묘시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오수 공공동물장묘시설 설치사업(60억원)이 준공된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장시설, 장례식장, 수목장지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반려동물 지원센터 건립도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 문화시설인 펫카폐와 레스토랑, 반려동물놀이터, 동물매개치유 센터 등이 들어서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의견(義犬)의 고장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오수 제2농공단지 조성 면적 중 일부인 3만 5004㎡를 반려동물 특화단지로 조성하면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반려동물 산업을 주도하게 된다.

◆돈 버는 농업, 살기 좋은 농촌 실현

지역 향토자원을 활용한 농식품산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임실옻 공동이용 시설, 임실N과수가공사업장, 임실N양념가공·김치체험장 등 농촌융복합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부가 식품 가공·상품화를 통한 식품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처를 확보했다. 또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비대면으로 추진된 제5회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은 애초 목표치인 50t을 훌쩍 넘어선 86t을 판매했으며 매출액 3억 5천여만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심 군수는 “청정 임실에서 생산돼 믿을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농민과 소비자, 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롤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여기에 고부가 식품개발, 전략식품 통합마케팅 등을 이끌어 나갈 임실농특산물 유통센터가 내년에 건립되면 임실군의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내 14개 시군 중 농촌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군비(40%)와 농협(20%)에서 비용을 들여 농약을 살포해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이 한꺼번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군비를 투입,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전경.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0.12.28
임실치즈테마파크 전경.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0.12.28

심 군수는 “민선 7기 대표 공약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해 고가로 접종할 수 있는 대상포진 접종비를 지원했다”며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선도적인 건강관리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물어가는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코로나19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임실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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