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DB

서울시 전체 확진자 3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 

신규 확진자 38.1%가 ’무증상자‘… 2주전보다 3.2%↑

당국 ‘서초구 전 구민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 보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1명으로 집계됐다.

28일 0시 기준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1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731명이다. 7961명이 격리 중이며, 961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159명이다.

27일 기준 총 검사 건수는 2만 3705건이며 26일 총 검사 건수 3만 249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301명으로 양성률은 1.0%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상황 가운데 전날 영국발(發) 입국에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서울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늘어 159명이며 확진자의 사망률은 0.89%다.

신규 확진자 301명은 해외유입 4명을 제외한 297명은 지역사회 즉 국내감염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11명(누적 170명), 송파구 장애인거주시설 관련 10명(누적 50명)이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전날 환자 6명, 전원 환자 1명, 요양보호사 2명, 간호사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0명이 됐다.

해당 시설은 코호트로 지정돼 주기적으로 추적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를 통한 코호트·병원 내 감염관리 교육, 컨설팅이 있었다.

입원 중인 환자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자치구와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작업 중이다.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직원 1명, 거주인 7명, 직원 가족 2명이 전날 추가됐다. 지난 25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50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수시 환기가 어려우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각 호마다 방 3개와 거실이 있는 공간에서 공동생활, 호별 거주 인원 12~15명이 거주하는 단체 거주공간으로 군집도와 지속도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강서구 교회 관련 4명(누적 241명), 강동구 지인모임 관련, 노원구 병원, 송파구 병원 1명, 양천구 요양시설, 구로구 소재 병원 등에서 1명씩 늘어났다.

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전 구민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오는 29일부터 전수조사를 시행하려던 서초구의 계획과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지자체가 전 구민 선제검사를 할 때 반드시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선제검사는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고위험 시설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검사 분석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방대본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서울 신규 확진자 전체의 약 10%에 해당하는 3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63개소를 운영해 현재 26만 6524건으로 양성 722건이며 이날 신규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3일까지 운영하려던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중대본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역사회에서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기타 집단감염 누적 6789명, 기타 확진자 접촉 156명 추가돼 누적 5029명, 타 시‧도 접촉은 16명이 늘어 누적 808명이다.

서울에서 병상 대기 중인 요양병원 확진자가 55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하고 돌봄 인력을 파견해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새해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맞이 명소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남산공원, 인왕산, 청운공원, 응봉산 팔각정, 아차산 해맞이 광장 등 해맞이 장소 19곳은 행사를 취소했고 시민 운집 예상지역은 전면 출입통제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가능성이 높은 식당과 관광숙박업소의 불시점검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성탄절을 포함한 이번 연휴에는 유흥시설,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 5184곳을 점검해 3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발생이 가족‧지인 간 전파로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만연하고 의료기관, 교정시설 등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파급력이 큰 시설로 전파되며 집단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자제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일일 코로나19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2.28
서울 일일 코로나19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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