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보건소 앞 임시 추모소에 의료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의료진의 사진과 마스크가 걸려있다. (출처: 뉴시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보건소 앞 임시 추모소에 의료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의료진의 사진과 마스크가 걸려있다. (출처: 뉴시스)

감독청 관할111개 실험실… 러시아 내 바이러스 전파 추적

전염병 연구소 “변종 나타나도 두려워할 이유 특별히 없다” 

27일 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 9258명, 사망자 567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최근 영국에서 처음으로 변이를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직까진 러시아에 없다고 현지 당국이 27일 밝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전염병 연구소의 알렉산드르 고렐로프 부소장은 이날 러시아 언론 인터뷰에서 “감독청 관할 111개 실험실이 러시아 내 바이러스 전파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영국 변종 바이러스가 러시아엔 아직 없다고 확실히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 변종 바이러스가 러시아에 나타나더라도 특별히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형으로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염에 따른 치명성 등 다른 특성에서는 특별한 변이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현재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을 휩쓸고 중동, 아시아, 호주, 북미로 번져가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9258명, 사망자는 567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외 발생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외 발생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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