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방송통신위원장 명패가 놓여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통합당 소속 과방위원들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 요구했으나 박광온 국회 과방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천지일보 2020.8.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 방송통신위원회 명패가 놓여 있다. ⓒ천지일보 2020.8.18

‘방송사 제작인원 최소화’ 당부

“정확한 방역정보 제공할 것”

MBC·CJENM 등 방송가 비상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과 맞물려 방송 제작 시 방역지침 준수를 강화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송 출연진과 직원들이 감염돼 방송 제작이 차질을 빚었다. 특히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 드라마 촬영 등 방송 제작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아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방통위는 다중이 모이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 단순히 방역지침을 위반하지 않는 데 그치지 않고 최소한의 방송관계자만 참여하게 하거나 마스크 착용, 출연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강화해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생필품 사재기 조짐’ 등 국민 불신과 불안을 유발하는 가짜뉴스가 또다시 확산하고 있으므로 사실에 기반한 공신력 있는 정보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방송사에 요청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는 영상이 방송될 경우 마스크를 쓰며 일상생활을 하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고 감염 확산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며 “다중이 모이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역지침이 철저히 준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등 다가오는 연휴 기간은 코로나19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시기이므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의 스태프는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2일 이전에도 MBC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의 조연출과 외부 카메라 감독, 청소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날 CJ ENM 상암동 사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CJ ENM 센터 1층 상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 출연 중인 김병춘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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